여포의 죽음 이후에도 그의 이름은 전설로 남았어.내가 여러 시대를 거치며 보았던 여포의 이미지는 계속해서 변화했지.당나라 시대에 이르러 여포는 완전히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어.시인들은 그의 무용과 비극적인 최후를 시로 노래했고, 화가들은 그의 용맹한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지. 내가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본 여포의 초상화는 거의 신과 같은 모습이었어.붉은 얼굴에 무시무시한 눈빛, 그리고 용맹한 기운이 넘치는 모습으로 묘사됐지.당시 사람들은 그 초상화 앞에서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기도 했어. 송나라 때에는 여포의 이야기가 '평화화'라는 민간 이야기책에 수록되었는데,여기서 여포는 '충의 없는 장수'의 대명사로 그려졌어.흥미롭게도 이 시기에는 여포보다 관우의 인기가 훨씬 높았지. 원나라 시대에는 여포의 이야기가 원..